○의장 권혁진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님과 황은성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바쁜 걸음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희망과 설렘으로 맞이한 2016년도 어느새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먼저 우리 시의회에 보내주신 꾸준한 성원에 감사드리며 시민이 행복한 맞춤도시 안성을 위한 모든 분의 노고와 열정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으로 주한미군문제, 무역, 남북관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국내정세도 탄핵, 하야, 거국내각 구성이라는 용어가 연일 쏟아지지만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이 보이는 것은 어린 중학생부터 어른까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평화적으로 민의를 표현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제161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주요안건은 예산안 심사입니다. 예산은 시민의 행복과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동력입니다. 한정된 세입으로 시민의 다양한 욕구를 모두 수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적정한 기준과 꼼꼼한 심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내년도 예산에는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담아야겠습니다. 
첫째는 안전입니다. 대형건축물 신축이나 경관조성에 앞서 사고를 유발하는 시설물이 없는지 실태조사와 안전대책을 마련할 예산이 빠진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둘째는 민생입니다. 정부불신과 소득양극화가 심화되어 서민들의 살림은 더욱 빈곤해지고 소외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나랏돈이 특정계층의 부만 축적하고 대다수의 국민에게는 납세의무만 지워서야 어떻게 복지국가라고 하겠습니까? 민생안정을 위한 소득재분배가 잘 되고 있는지 살뜰히 챙겨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제대로 쓰는 교육예산입니다. 최근, 비선실세 자녀 특혜의혹으로 청소년들이 느낀 상대적 박탈감이 큽니다. 특정단체 행사지원이나 시설확충 예산을 줄이고 부모능력과는 무관하게 누구든지 노력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주는 교육, 자존감과 인문학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시스템 개발에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제161회 정례회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앞으로 24일간의 회기 동안 예산 심의와 조례, 기타 안건 등 중요한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정 혼돈 속에서도 침착하게 제 역할을 다 하는 지방의회의 참모습을, 오로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로서의 의정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따듯하고 즐거운 연말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