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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안성군의회(정기회)

본회의회의록

개회식

안성군의회사무과


1994년 11월 25일(금) 오후 2시 개식


제37회 안성군의회(정기회)개회식
1. 개식
2. 국기에대한경례
3.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4. 개회사
5. 폐식

(사회 : 의사계장 최동기)


(14시00분 개식)

○의사계장 최동기   지금부터 제37회 안성군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바로!
  다음은 한영식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으시겠습니다.
○의장 한영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던 붉은 단풍도 낙엽 되어 거리를 흩날리는 가운데 얼마전 영동지방에서는 폭설이 내리는 등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유난히도 무덥던 올 여름의 폭염을 생각해 보면 겨울은 돌아오지 않는 것이 아니겠나 생각을 했습니다만 절기와 순리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도 하는 가운데 94년도 한해를 마무리하고 95년 새해를 설계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존경하는 김규완 군수님과 실과소장님 그리고 읍면장님 여러분, 군정업무에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시고 제37회 정기회를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해 주시고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군정과 의정에 반영하심은 물론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하여 신명을 바쳐 헌신 노력해 오신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도 치하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추운 날씨와 공사간 다망하심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안성군의회 발전과 안성군의회를 성원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관내 기관사회 단체장님과 안성읍 지역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금년도 정기회는 94년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와 초대의회의 마지막정기회로써의 의미가 곁들어진 감회가 깊은 정기회입니다.
  32년 만에 지방자치가 부활되어 구성된 초대지방의회 의원으로서 명실공히 지역의 대표자로서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고 청렴과 품위를 유지하면서 명예직 그 뜻에 부응하기 위하여 희생정신으로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발전과 주민복리증진에 일익을 담당하는 한 알의 밀알이 되겠고 또 그런 의지로 출발한지가 엊그제 같습니다만, 아쉬움과 일말의 보람과 자부심, 긍지를 갖게 하는 두갈래의 마음이 교차되는 감회가 깊은 이 자리에 서 있는 듯 합니다.
  지난 3년 8개월의 의정활동을 회고해 본다면 지역주민에 생존권과 재산권을 보호하겠다는 의지와 지역사회발전에 저해되는 요소들을 제거하겠다는 충정으로 공무원해임 결의안까지도 불사하여 전국적인 매스미디어에 히로인이 되게 하였던 농업진흥지역 구상안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나, 관발주 공사에 대한 부실시공에 문제가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여 경각심과 책임의식을 불어넣어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부실공사로 인한 예산의 낭비를 줄였는가 하면, UR타결과 함께 CR에 온 세계의 이목과 관심이 쏠리고 있는 요즈음, 우리지역의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여 안성의 자랑이며 긍지인 맑은 물, 맑은 공기, 푸른 산을 지켜보자는 의지로 쓰레기처리 실태와 매립장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자원의 재활용방안 모색과 정책적으로 예산에 반영케 한 것은 우리 안성군의회가 주민과 함께 하고 호흡하겠다는 의지로 높게 평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또 기억하기조차도, 잠시라도 잊어서도 안될 91년도의 집중폭우로 인한 수해발생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을 잃어버린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의원들이 잘하는 것일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만 조급하였던 일이나, 어떻게 도와주어야 잘하는 것일까?
  밤낮 없이 생각하며 복구현장을 쫓아다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때처럼 우리 안성사람들의 기질과 따뜻함을 느껴 본적은 없을 것입니다.
  군인, 공무원, 지역주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복구에 만전을 기했던, 아픈 추억을 우리는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국가차원의 많은 지원으로 항구복구가 이루어져 다행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초대의원으로서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주민 앞에 엄숙히 선서하셨던 고 최병선 의원님, 고 김대식 의장님, 고 최재문 의원님들께서 유명을 달리하시는 슬픔도 우리는 겪었습니다만 동료의원을 잃은 슬픔을 딛고 생산적이고 진취적인 의정활동을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또한 군청과 의회를 읍면으로 옮겨놓고 주민의 생생하고 진솔한 여론을 수렴하여 의정과 군정에 반영하고자 금년에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집행부와 합동으로 읍면순회간담회를 개최하여 381건의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게도 한바가 있습니다.
  일부 지역주민들로부터의 부정적인 눈길과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3년 8개월 정도의 의정활동은 대체로 무난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의원여러분의 각별하신 노력과 집행부에 협조가 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자부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지방자치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일부 군 의원들이 행사장의 앞자리나 옆자리를 메꿔주고 들러리나 서주는 사람들인 양 착각하는 행태를 겪는 것이 오늘의 현실임을 의장으로서 매우 애석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우리 초대의원들이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면서 파생될 수 있는 초대의원들의 비애와 과정으로 감수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갖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화, 지방화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이펙크에 참석하셨던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세계화 구상을 밝히신 바도 있습니다만, 세계화란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시겠다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인사, 정치, 행정체계, 공직사회 모든 부분에 경쟁을 도입하자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UR타결에 따른 WTO 즉 세계무역기구 출범이 눈앞에 다가옴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살아남지 못할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지방자치단체도 외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직접적으로 경쟁을 해야 하고 지역주체의 자립의지와 창조적 노력없이는 지역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또한 날로 치열해 가는 경쟁체제 속에서 자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생존을 유지하고 나아가서 지역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국내외의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창의적인 지역활성화 시책을 능동적으로 개발하지 않는다면 인접하고 있는 타시군 에 비하여 낙후되는 것을 물론이고 상대성 비교로 인한 갈등과 지역주인이신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지않나하는 생각을 갖게도 합니다.
  이렇게 국내외적으로 모든 이들이 경쟁적으로 생존권확보를 위하여 밤낮 없이 노력하고 있는가하면, 경악과 충격, 분노를 느끼게 하는 일련의 사건사고 들이 우리사회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빈발하고 세금횡령사건 등 부정과 부패로 묵묵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국민들에게 실망과 좌절을 갖게 하는 사회병리현상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우리 모두가 해결하여야 할 공동의 과제인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대오각성하고 분발하여야 하겠습니다. 냉철한 이성과 판단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 이 시대에 부응해 가는 삶을 추구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심사는 우리의회의 고유권한인 동시에 책무이기도 합니다.
  행정사무감사도 단순히 집행의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 조치하는 차원을 넘어 무한경쟁시대에 군정이 능률적이고 생산적으로 수행되도록 집행에 대한 평가와 방향대안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예산안심사에 있어서는 지방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배제한 주민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하여 짜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지향적이고 선도적인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의원여러분의 협조가 있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결산 안을 비롯한 각종 의안을 처리함에 있어 의원여러분이나 집행부 모두가 한해동안의 군정을 되돌아보고 주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한 군정시책이 주민을 불편하게 하거나 군민화합과 군정발전을 저해하는 부분은 없었는지를 과감하게 도출하여 시정하거나 개선해야할 문제점은 군정에 적극 반영시켜 나간다는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앞에서도 잠시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번 정기회는 초대의회의 마지막 정기회로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지막 정열을 불사르는 각오로 정기회 의정활동에 임하므로 해서 안성군의회의 성숙한 면모가 유감 없이 발휘되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정기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금년도도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서 의회나 집행부 모두가 그동안 추진해온 일들이 알차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쓰고 35일의 회기동안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협력하여 안성의 화합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정기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들께서 방청을 하고 계십니다만 주민들의 생생한 바램을 폭넓게 수렴하고 군민들의 뜻대로 우리 안성군정이 이루어지도록 결연한 의지로 노력을 하고 다짐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지역사회 발전과 군 의회에 대한 성원과 관심을 가지시고 의회를 방문해 주신 방청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울러서 군민여러분께서 주인의식을 가지시고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해주신다면 우리 의회의원 일동은 더욱더 군민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추위에 더욱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코자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장계장 최동기   이것으로 제37회 안성군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시17분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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